9월에는 2주 동안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서 거의 집에만 있었다. 대부분 집밥을 해 먹었는데 가족들은 비건 음식을 원하지 않기에.. 식사는 같이 하지만 대부분 혼자 1인분으로 만들어서 먹었다. 한 번 요리할 때 1인분으로 만들기 때문에 매 끼니마다 요리를 하게 되었다. 덕분에 한 달 동안 원래 내 요리실력의 2배 넘게 성장한 듯하다. 비건이 나의 요리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줄이야..
일본식 가지덮밥
이거 재료는 가지와 밥만 필요한데 생각보다 진짜 엄청 맛있었다. 가지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맛! 비주얼은 장어덮밥 같기도 한 가지덮밥. 대신 너무 후루룩 먹어버리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만족감이 덜하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다음에 먹을 때는 비주얼에 좀 더 신경을 써야지
순두부 마파두부
진짜 순두부 마파두부 어이없게 맛있었다.. ㅎㅎㅎ 보통 마파두부는 일반두부로 하던데 냉장고에 사둔 순두부만 있어서 대신해서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두부는 이제 나의 최애 식재료 ♥
후무스+채식
마켓컬리 잭슨빈 후무스 오리지널을 사보았다. 야채를 스틱으로 썰어서 후무스에 찍어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지만 하루 두고 다다음날에 다시 먹었더니 살짝 탈이 나버렸다.
이후에 후무스를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만들어 먹는 게 더 맛있다 ㅋㅋㅋㅋㅋ 후무스 만들기 엄청 간단! 사 먹을 필요 없으요~~
##주의##
후무스의 유통기한은 엄청 짧다!!
골든커리 베리 핫으로 만든
야채 가득 카레덮밥 / 코코넛커리
모든 야채를 다 때려 넣고 만들어서 씹히는 것이 많아서 좋았다. 골든커리 처음 먹어보는데 오뚜기 카레보다 백배 맛있넹. 베리핫이라고 쓰여있었지만 그냥 살짝 매콤한 정도다. 코코넛커리 넣은 건 풍미는 좋지만 살짝 느끼했다. 깔끔하게 커리랑 야채만 넣고 만든 게 더 맛있었음
두부치킨
레시피에는 영향효모도 넣고 마늘가루도 넣고 등등 많이 들어갔는데 이걸 만들 때는 재료가 없어서 대충 넣어서 만들었더니.. 맛이.. 흠흠 ^^/// 밀가루 맛나고,, 짜고,, 두부 우아와왕
오일을 쓰지 않고 에어프라이어 또는 오븐에 구우면 되는 게 좋다. 이제 재료가 다 있으니 곧 제대로 다시 만들어 봐야지.
고기 없는 동그랑땡
고기 대신 버섯을 넣었기 때문에 식감은 동그랑땡과 똑같았다. 사실 동그랑땡 처음 만들어보는데.. 단점이 오일을 엄청 많이 먹는다는 것! 맛 때문이 아니라 오일 때문에 굳이 다시 해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야채만두
진짜 모든 정성이 들어간 야채만두.. 영혼까지 탈탈 넣었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만들기 힘든 메뉴긴 하다. 한 번 만들 때 왕창 만들어서 냉동해두면 요리하기 싫을 때 몇 개 꺼내먹기는 좋다. 이만하게 2판 구웠는데 이제 두어 개 남았으니.. 시간이 생긴다면 한 번 또 만들어둬야지.
양배추전
와 아니 이거.. 대박 너무 맛있어요!!! 충격적으로 맛있고 만들기 편했던 메뉴. 원래 쫀득한 식감을 좋아해서 그런지 전분으로 인한 쫀득해진 식감이 너무 좋았다. 거기에 양배추식감을 더하니 환상적이잖아?? 얘도 최애 메뉴 ♥
두부면으로 만든 아몬드밀크 파스타
으엥.. 이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는 물에 빠뜨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고, 아몬드밀크처럼 향이 강한 것은 음식의 맛을 해친다는 것을 알려주었던 식사였다. 심지어 두부면도 Nonono~ 원래 두부면을 선호하지 않는 데다가 소스가 맛이 없었으니,,
두부당근김밥 - 10분요리
두부랑 당근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두부당근김밥. 무장아찌가 하드캐리했다. 무가 아작아작 씹히니 굳
간장국수
오이가 없어서 사과를 넣고 소스 대충 뚝딱뚝딱 넣어서 먹었는데 비주얼과 달리 대존맛.. 소스 비율.. 메모해두었죠..
캐슈크림파스타 / 캐슈크림리조또
캐슈크림을 만들어서 하루는 캐슈크림파스타를 먹고 다음날은 캐슈크림리조또를 먹었다. 캐슈넛으로 크림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놀랍다. 비건푸드의 한계는 없을 것 같은걸..
아보카도연두부밥 - 10분요리
불 안 쓰고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인데 맛있다. 라면보다 쉬운 것 같기도? 연두부와 아보카도만 준비하고 소스 섞어서 뿌려먹으면 끝! 같은 메뉴 잘 안 먹는데 이건 맛있고 간단해서 2번이나 해 먹었다.
콩고기불고기
콩고기를 만들었다구요..하하하 ㅋㅋㅋㅋㅋㅋ 글루텐가루 사서 뚝딱뚝딱. 처음 만들어 보았기 때문에 만들면서도 과연 이게 고기처럼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한 의심을 했지만 막상 만들어서 먹어보니 아니.. 너무 맛있잖아?? 한 번 만들 때 대량으로 만들어두니 마음 한편이 든든하구나 ♥ 불고기도 해 먹고 샌드위치에 넣어도 먹고 월남쌈에 고기 대신 싸 먹고 고기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메뉴를 이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다! 내일은 제육볶음을 해 먹어야겠구먼..
토마토파스타
토마토홀로 토마토소스 직접 만들어서 파스타를 해 먹었다. 남아있는 캐슈소스가 있어서 반반 섞어서 로제로도 먹고..ㅎㅎㅎ 파스타에 렌틸콩도 같이 먹으니 맛있더라! 렌틸콩요리도 이것저것 해봐야지
망한 떡볶이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망했어요. 떡볶이에는 최소한의 재료를 넣어야 맛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마늘은 안됩니다... 간 맞추고 마지막에 곤약면을 넣어서 심지어 싱겁기까지.. 꺄륵
팥칼국수
이 주의 베스트 드립니다. 너무나 맛있었음!! ㅠㅠ 한 그릇 먹으니 보신탕 먹은 느낌이었다. 직접 팥을 오쿠에 삶아서 팥물을 만들고 시장에서 사온 칼국수에 간 맞춰서 먹으니.. 최고입니다...... ♥ 이 맛을 모르는 사람 있다면 참 슬푸네요ㅠㅠ
표고라구파스타
표고라구소스를 만들었다. 면에 비해 소스를 넘 적게 해서 아쉬웠지만.. 소스 맛은 좋았다! 다음에는 표고를 아끼지 않고 왕창 넣어버리겠어
월남쌈
엄청 오랜만에 집에서 월남쌈을 해 먹었다. 가족들은 불고기랑 먹고 나는 내 사랑 콩고기랑♡ 땅콩소스도 직접 만들어서 먹었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족들한테 매주 해 먹자니까 거부당함 ㅠㅠ 2주에 한 번 먹는 걸로
한 달 동안 비건 집밥을 해 먹은 후기
건강한 식물성 식재료만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식사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는 느낌을 받았다. 재료 구매부터 꼼꼼히 직접 확인하며 매 끼니 요리를 해 먹으니 음식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긴달까?
요리는 재밌고 비건 음식도 맛있고 모두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