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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뜻밖의 수도권 투어

가까운 국내여행을 가고 싶었다 +_+

여주나 이천 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남양주를 제안했다.

어쩌다 갑자기 남양주냐 물어봤더니 지도에서 강 따라 올라왔다며!?

어쨌든 나도 남양주를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강뷰도 마음에 들어서 찬성👍

 

뜻밖의 남양주지만 갑시다 가요🚘🗺

 

그 전에 선약이 일산에 있어서 일산 먼저 갑니다~

 

<뜻밖의 수도권 투어 >

시흥 - 일산 - 남양주 - 양평 - 안양 - 시흥

 

 

하필 일산 가는 길에 있는 김포에 호우경보가 떨어지기 있냐고요

아침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일산 도착하니까 이렇게 맑아지기 있냐고요......ㅎ

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

일산 비건 빵집 땡스비건 들려서 디저트 할 거 몇 개 사고 쩡이네 무사히 도착했다.

나를 위해 시켜준 알리오올리오와 샐러드😘

짧은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신나게 떠들었다.

1년 만에 만나서 3시간은 짧았지만 그래도 알차게 놀았다!

자베가 사 온 내추럴 와인 

꽤 무섭네..

같이 와인 못 마셔서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에

난 다시 안양으로 출발-

안양에 차 두고 다시 남양주로! 동해번쩍 서해번쩍 수준ㅋㅋㅋ

im씨 만나서 밤에 양주를 먹기로 해서 지나가던 길에 있던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양주 시세를 봤다.

조니워커 블랙 기준으로 200ml 두병에 3만원이면 괜찮은 것 같기도(?)

술을 잘 모르기에 시세가 맞는지 어떤 건지 모르겠는.. 이따 마트 갈 테니 마트에서도 한 번 더 보기로 함

땡스비건의 무화과 비스코티를 간식으로 먹으며 남양주로 출발

씹을 때 무화과가 톡톡 터지는 게 매력적

 

강변북로를 타고 남양주 가는 길에 보이는 롯데월드타워가 구름과 어우러져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하늘과 맞닿은 신전 같았달까 

일몰시간은 지났지만 해가 남아있을 때 숙소 도착해서 봤던 리버뷰

월미도에서 본 바다 뷰도 참 좋았는데 리버뷰는 또 다른 느낌

 

 

이런 뷰에서 살아보고 싶구나

허허허

 

 

고향손칼국수

저녁으로는 칼국수집😗

덕소리에 위치한 고향손칼국수

가성비 진짜 좋은 곳이다.

 

오랜만에 양푼에 비빔밥 먹어서 더 맛있었던 듯

두부김치 두부도 거의 두부 한 모 수준으로 나오고 ㅋㅋㅋ 단백질 섭취까지 완벽 👏

얼큰칼국수를 먹었는데 면이 정말 못생기고 쫄깃해서 좋았다 ㅎㅎ

 

귀여운 곰표밀가루 앞치마 차고 계란을 먹지 않는 날 위해 비빔밥 후라이를 가져간 착한 im님 jpg

 

저녁 먹고 숙소 근처 롯데마트로 양주 사러 갔다.

원래 조니위커블랙을 사려했는데 큰 사이즈밖에 없어서 고민하다가 짐빔으로 당첨💕

 

 

포터블 아로마 디퓨저와 함께라면 어디든 두렵지 않아!!!

향이 좋다.. 이날은 무슨 향이었더라 

암튼 좋은 향 😙

 

아이패드로 불꽃놀이영상 세팅해두고 분위기 낼 준비 완료!!

 

짐빔 화이트 700ml로 하이볼을 만들어먹었다.

토닉워터랑 오렌지주스, 얼음, 레몬즙을 사 와서 야무지게 만듦!

 

스트레이트로 먹을 땐 알콜 향이 많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소주보단 맛있는 맛이었는데

토닉워터와 짐빔을 3:1 비율로 맞추고 레몬 시럽을 15방울 떨어뜨려서 먹으니 완벽했다.

 

안주로는 낮에 사 온 땡스비건 단호밤케이크와 키위, 복숭아, 방울토마토!

그리고 im표 안주 '옥수수구이'

오독오독한 게 짭조름해서 구웃👍

이 날 가장 자극적이었던 안주!ㅎㅎ

강 보면서 하이볼 홀짝홀짝-!

둘 다 술알못이라 위스키와 보드카가 뭔지 찾아보고 버번이 뭐야.. 찾아보고 ㅋㅋㅋ

재밌었던 양주 입문기

반 정도 남았는데 또 먹고 싶은..

아무래도 알콜홀릭😁

 

새벽 2시쯤 강물에 비친 달빛이 예뻐서 찍었는데 잘 나오진 않았지만..

 

 

그새 구름 뒤로 숨어버린 달☁🌕

 

그렇게 나름 적당히 취기를 즐기다가 잤고요

다음날 적당히 맑은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비가 오면 산책을 하려 했으나 비가 오지 않아 산책은 패스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그걸 지켜보는 우리들

아침으로 땡스비건 얼그레이잼스콘이랑 오렌지주스, 아몬드우유 등등

간단하게 먹고 뒹굴뒹굴하다가 퇴실-!

뭘 해야지라는 일정을 잡지 않고 여유롭게 뒹굴뒹굴하다가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았다.

일요일 점심으로는 남양주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개성집, 동동국수집, 김삿갓밥집을 가보기도 하고 전화도 해봤는데 다 최소 1시간 30분 대기를 해야 해서 아쉽지만 그만큼 기다릴 열정은 없기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문호리 팥죽에 팥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문호리팥죽은 북한강을 넘어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남양주는 아니고 양평이긴 하다. 여긴 다행히 대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손님은 많았다. 

팥죽과 팥칼국수 하나씩 주문!

팥죽에 팥국물이 많아서 옹심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꽤 있었다

양평 문호리팥죽

타임랩스 찍어보기

 

국물이 많아서 다 먹으면 배가 부르긴 한데 물배 찬 느낌(?)

그래도 가격대가 있어서 국물이 진하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묽어서 살짝 기대엔 못 미쳤다.

나인블럭 서종점

점심밥집 찾다가 사람 많은 것에 지쳐버려서 사람이 적은 카페에 가고 싶었는데 im씨가 인도한 나인블럭 서종점

 

여긴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선택지 중에서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카페에 사람도 많이 없었기도 하지만 우리가 있던 공간에는 아무도 없었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여유롭고👍

수국을 닮은 어떤 꽃이 반겨줌

건물이 3개로 나뉘어 있는데 여기는 주문하는 곳이 있는 메인 입구

옆에 따로 있는 건물

아주 널찍하다

갤러리 같은 카페 공간과 일반 카페공간 사이를 잇는 공간마저 이쁨

나인블럭 서종점

카페에 사람이 없으니 사람이 같이 안 나와서 넘 좋음

우리가 앉았던 카페 공간의 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에이미 & 콜드플레이 1976

산미가 처음으로 맛있다고 느껴진 커피

콜드플레이는 시그니처 메뉴라는데 상당히 달달한 편!

갑자기 뜬금없이! 날 그려달라고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그려줘서 살짝 감동?

카페에 있던 귀여운 냥이 박제

그냥 가기 아쉬우니 동네 산책하기

사방이 푸르른 곳에서 풀내음 가득한 냄새를 맡으면 행복 별 거 없구나 싶다

흰색 양말 신은 고양이도 박제!

털이 너무 예뻤다 😍

주변 산책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너무 예뻤던 노을

 

양평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정말 막혔던 것 외에는 다 좋았다

안양에 도착해서 집까지 30분 정도 가야 하는데 저녁시간이 지났던 터라 배가 너무 고파서 급 범계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안양 우마이식당

세끼 연속 면 먹기 😎🙌 이번엔 그래도 최근에 안 먹었던 라멘!

라멘키분이 좀 더 유명한 것 같긴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땐 닫혀있어서 우마이식당으로 우회했다. 우마이식당도 20분은 기다리긴 했지만 미리 주문을 받아서 음식 나오는 시간은 스킵~

외식할 때 해산물 국물은 종종 먹어도 고기 국물은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날은 진짜 오랜만에 먹었는데 확실히 기름지고 자극적이긴 했다. 라멘에서 바질향이 난다는 게 특이했다. 밥까지 추가해서 아주 잘 먹음

우마이식당 가까이 있던 킹스버드피어싱 가게에서 오랜만에 트라거스 피어싱을 바꿔보았다. 

언니들 엄청 친절해서 또 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 곳ㅋㅋㅋ

평일이 되니 주말이 일장춘몽이 아니던가라는 생각이 들며.. 

주말 동안 서울 외곽 한 바퀴 투어 한 그런 주말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