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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북부 빙글뱅글 여행

나는 경기도민이니까 서울 가는 건 여행이라고 칭한다!

1박 2일이니 여행 정말 맞기도 함🤍

 

 

그렇게 서울로 떠나는 여행 Go 💨

 

어찌어찌하다 보니 서울 북부를 서쪽부터 동쪽까지 쭉 훑고 왔다

 

<서울 북부 빙글뱅글 여행 루트>

홍대-광흥창-서촌-평창동(북악스카이웨이)-창신동(테르트르)-제기동(쭈꾸미 픽업)-왕십리(악어떡볶이)

 

자는 시간 빼고 계속 돌아다닌 26시간 ^^

 

 

시작은 합정 또보겠지떡볶이

떡볶이 좀 먹어본 놈으로서 감히 말하건대 즉석떡볶이 중 최고라고 지칭할 수 있는 곳

10년째 다니는데 어찌 맛도 분위기도 안 변해?

변하지 않는 건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볶음밥까지 완벽했던 날

 

 

따릉이를 빌려서 합정부터 홍대 연남동까지 슬렁슬렁 돌아봤다. 

이 거리를 자전거 타고 다니는 건 처음이어서 익숙하면서 새로운 느낌이라 재밌었다.

 

중간에 아몬드브리즈로 매웠던 속을 중화시켜주기~~ 

아몬드브리즈 식이섬유는 처음 먹어봤는데 오리지널보다 좋더군

그래도 최애는 초코🤗

 

 

숙소에서 보이는 리버뷰

밤과 낮

둘 다 매력 있어

 

 

다음날 브런치로 서촌 큔에 가는 길

날씨가 아주 화창했다

쉬는 날 날씨가 화창하면 행복감이 2배🥰

 

 

서촌 큔 Qyun

서촌 큔은 발효를 테마로 한 카페 및 음식점이다. 여기 점심 예약은 안 받는다.

빨간 날 12시쯤 방문했을 때는 자리가 여유가 있었는데 나갈 때 보니 대기팀이 2-3팀은 되어보였다.

 

일찍 가는 걸 추천 

 

주차는 여유롭진 않지만 가게 앞에 가능하다

 

 

내부가 참 예뻤는데 손님이 많아서 우리 테이블만 찍어봤다.

호박 종류가 늙은 호박, 애호박, 단호박만 있는 게 아니었나 이런 예쁜 호박들은 어디서 나는 거지!?

 

 

점심메뉴는 다 비건이다.

 

일반 음식점에서 고를 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어서 선택하는 건 포기한 지 오래인데 이런 비건 음식점이나 비건 옵션이 많은 음식점에서는 여러 메뉴에서 고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소박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법을 배우는 중 🙄

 

 

주문한 메뉴는 발효버터커리와 낫또와 발효버섯 우메페스토 핫 샌드위치, 발효카카오소이밀크인데

메뉴 이름 넘 길어요 ^_^

 

샌드위치에는 작은 채소요리와 오늘의 스프도 추가해서 먹는 게 좋다고 추천받은 대로 주문했다.

 

 

색감이 어쩜 이렇게 예쁜지!

먹기도 전에 눈이 배불러요😍

 

가장 인상 깊었던 맛은 발효커리다. 먹자마자 새콤한 게 입맛을 확 돋운달까?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

다 발효된 거라 베이스 맛이 '새콤'이다 ㅋㅋㅋㅋ 발효 음식점 다움

 

브런치로 먹기 넘 좋았던 곳

 

 

다음 코스는 북악스카이웨이

살짝 비가 떨어지는 듯하더니?

 

 

몇 분만에 비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화-창!

 

 

구름이 뭉게뭉게 예쁠 때 드라이브하는 거 너무 좋다 💛

 

휴일이라 북악스카이웨이 주차장 대기줄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10분(?) 정도밖에 기다리지 않았다. 

근데 나올 때 보니 내가 기다린 줄 보다 5배는 길어 보였던.. 50분은 못 기다렸을 듯한데

운이 좋았다 🍀

 

 

시내 방향
평창동 방향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바라본 풍경들

평창동 방향으로 봤던 풍경이 더 좋더라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갇힌 마을 느낌이라 평화로워 보인달까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올 수밖에 없는 뷰

 

한적해

 

 

다음에는 야경도 보러 가야겠다

라면까지 먹으면 금상첨화일 듯 (+ 추워야 함🥶)

 

남산에서 보는 풍경과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보는 풍경은 또 달랐다. 며칠 전 다녀온 인왕산에서 본 풍경도 달랐고.

장소마다 보는 건 당연히 다르겠지만 사실, 같은 곳을 올라가도 날씨와 계절, 즉 시간에 따라 다 다르겠지? 

예전에는 새로운 것만 바랐다면 요새는 하나의 것을 다양한 방향, 각도로 여러 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있다. 

내 삶의 많은 방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러한 생각의 원천은 어디려나 🤔

 

 

내려가서 평창동을 한 바퀴 돌아봤다.

처음 가보는 티비에서만 보던 동네😲

음..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여긴 로또가 돼도 살 수는 없을 것 같은 곳(?)

돌아본 걸로 만족 😅 

 

 

다음 장소는 창신동 테르트르

오버스토리를 가고 싶었는데 휴일 당일 예약은 힘들더라

다음에 예약하고 가보는 걸로 하고 대신 선택한 테르트르

 

 

여긴 차 없으면 못 올 곳인데 또 주차하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다. 

워낙 높은데 있어서 뷰가 안 좋을 수 없음

 

1층부터 탁 트인 뷰가 쫙- 펼쳐진다.

 

 

2층은 조금 시끄러워서 3층에 자리 잡았다.

온도가 낮지는 않았는데 1층에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하나는 따뜻한 음료를 주문했더니 살짝 후회했다.

2, 3층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상당히 뜨거웠기에 🥵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봤던 뷰랑은 또 사뭇 달랐다.

가장 큰 변화는 남산의 위치ㅋㅋㅋㅋㅋ

 

 

4층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문에 걸린 구름

 

그림인 듯 그림 아닌 그림 같은 구름

 

 

사진 충분히 찍고

멍 때리며 창밖을 보다가도

또 사진 찍고 찍고 찍게 되는 뷰

 

 

아이폰8 감성 vs 아이폰12 감성

 

아이폰8 감성이 더 예쁘다니 ?!

몽환적인 느낌을 화소 좋은 아이폰12는 따라갈 수가 없구나

 

 

루프탑에서 사진 찍어 보기

 

 

바람으로 휘날리는 머리카락은 컨트롤 불가

 

 

떠나기 전까지 사진 찍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차 밑에 숨어 있는 검은 고양이 발견!!!!

귀욤

 

친구가 집에 제기동에서 쭈꾸미를 사 간다고 해서 제기동도 들렸다. 나정순할매쭈꾸미집이 맛있다는데 이 날 문을 안 열어서 옆에 있는 임오네쭈꾸미에서 사갔다. 들어갈 때 냄새가.. 맛있긴 하더군요! 그렇게 제기동도 찍고.

 

 

마지막 코스는 성동구 왕십리 악어떡볶이!!!!!!!!!!!!

 

줄이줄이줄이! 길었다.

20분 정도 기다린 듯?

 

전 날 먹은 또보겠지떡볶이도 15분은 기다렸으니 20분쯤이야

 

이틀 저녁 연속 떡볶이지만 완전 다른 종류라 같은 메뉴라 생각이 안 들더라!

 

 

떡볶이랑 튀김!

한 입 먹는 순간 맛있어가 절로 나오는 맛

물떡도 먹고 싶었는데 이날 물량 소진 ㅠㅠ

 

내 입엔 꽤 달달하긴 한데 그러니까 맛있겠지 ^^;

튀김이 엄청 빠-삭 했다. 떡은 어디 푹~ 불려놔서 아주 야들야들하게 만든 느낌? 그래서 더 인상 깊었다. 쌀떡이라 쫀득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부드러워서 으잉!? 하게 만드는 반전 매력의 악어떡볶이! 떡볶이 맛집 추가용 😋

 

 

이렇게 서울 북부 빙글뱅글 여행 끝

남산을 다각도로 보는 재미가 있던 코스였다😁

 

끝은 귀가하며 본 노을로 마무리🌆